챕터 237

단층선은 상처처럼 보였다.

하얗게 변한 바위를 가로지르는 톱니 모양의 긴 틈, 검은 돌이 단단한 얼음과 만나는 열린 이음새였다. 산은 마치 갈라진 입술을 통해 숨을 내쉬는 것처럼 가장자리에 서리가 희미하게 피어올랐다. 데미안은 갈라진 가장자리에 서서 부츠를 신은 채 바람이 그의 코트를 긁어대는 것을 느꼈다.

아래로는 그림자 속으로 떨어지는 깊은 골짜기가 있었다. 바닥도, 소리도 없었다. 오직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느리고 꾸준한 맥동, 발바닥과 이빨, 그리고 눈 뒤쪽에서 느껴지는 진동만이 있었다.

그의 늑대들은 뒤에서 반원 모양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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